요새 전 세계는 인플레이션 속에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그 흐름 속에서 우리나라 또한 자유롭지 못한 상황입니다. 인플레 정점론이 대두되자 이제는 미 달러화가 강달러를 넘어 킹달러의 면모를 보이며 25일 아침 원·달러 환율이 1,342원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 와중에 25~27일(현지 시각)에 열리는 시장의 빅이벤트 '잭슨홀 미팅'이 있습니다. 최근 들어 연준 인사들이 연일 매파적인 발언을 이어가면서 투자자들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잭슨홀 미팅이 열린다고 하는데요. 대체 무엇일까요? 그리고 이것이 왜 시장의 빅이벤트가 될까요? 가볍게 알아보겠습니다.
잭슨홀 미팅이란?
미국 지역에는 12개의 연방은행이 있습니다. 보스턴, 뉴욕, 필라델피아,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클리블랜드, 리치먼드, 애틀랜타, 세인트루이스, 미니애폴리스, 캔자스시티, 댈러스 연방은행입니다. 이 연방은행은 각 지역마다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그중 하나인 캔자스시티연방은행이 매년 8월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와 경제전문가를 초청해 와이오밍주의 휴양지인 잭슨홀에서 개최하는 연례 경제정책 토론회입니다. 1978년에 처음 열린 이후 1981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중요한 미팅이죠.
우리나라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잭슨홀 미팅의 패널로 참석하기 위해 25일 출국했습니다. 한국은행에서는 "이번 심포지엄은 거시경제와 통화정책 여건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열리는 가운데 글로벌 경제에 대한 진단, 미국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한 의미 있는 메시지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에서 이 잭슨홀 미팅이 왜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잭슨홀 미팅은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의장(現 FRB 의장, FOMC 위원장)이 어떤 이야기를 내놓을지에 따라 전 세계 금융시장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잭슨홀 미팅은 매년 그해의 경제 현안에 따라 주제가 정해지는데 올해의 주제는 '경제와 정책에 대한 제약조건 재평가'(Reassessing Constraints on the Economy and Policy)입니다. 코로나 이후 일어난 인플레이션을 금리 인상 등으로 경제를 제약하려 했던 부분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잭슨홀 미팅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가느냐에 따라 올 하반기 우리나라의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25일 우리나라에서는 '통화정책 방향 결정 회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0.25% 금리 인상을 밝혀왔는데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당분간 0.25%P 인상 기조로 연말까지 갈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미국 금리 인상 속도 등을 지켜보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달 금리 인상 회의인 FOMC를 앞둔 상황에서 제롬 파월 의장은 2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잭슨홀 미팅에서 연설할 예정입니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는지, 경기 침체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 이에 따라 연준이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지 등의 문제를 다룰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서 어떤 발언을 할지에 따라 앞으로 금리 인상을 얼마나 강하게 가져가게 될지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하루속히 인플레이션이 안정되어서 물가와 환율이 안정되어 살기 좋은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잭슨홀 미팅에서 과연 인플레이션을 잡고 경기 침체를 타개할 대책들을 얼마나 잘 내놓을 수 있을지 기대하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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