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문 모음/금요 기도회 설교

베드로전서 2장 11절-12절, 인생을 사는 지혜 설교문

나는 PRAYER 2023. 6. 9.

베드로전서 2장 11-12절

11 사랑하는 자들아 거류민과 나그네 같은 너희를 권하노니 영혼을 거슬러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
12 너희가 이방인 중에서 행실을 선하게 가져 너희를 악행한다고 비방하는 자들로 하여금 너희 선한 일을 보고 오시는 날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함이라

 

베드로전서-5장-11절-12절-설교문

 

인생을 사는 지혜, 베드로전서 2:11-12

 

 

서론

많은 사람이 인생을 잘 살기 위해서 알아야 할 것이 세 가지가 있다고 말합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로 가는가?, 나는 어디쯤 와 있는가?’ 이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질문들은 우리의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핵심 요소들입니다. 이 질문들에 대한 명확한 답을 찾는다면 우리는 삶의 의미를 더 잘 이해하고, 내 삶을 잘 컨트롤해서 더욱 분명한 삶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오늘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을 오늘 말씀을 통해서 주고 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나그네’와 ‘거류민’이라고 말합니다. 어떤 사람을 나그네라고 합니까? 지나가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이 땅을 살아가되 결국에 우리는 나그네로서 이 땅을 사는 것입니다. 거류민은 타향살이하는 사람입니다. 이전 성경인 개역 한글판에서는 나그네와 행인으로 번역했습니다. 결국 우리는 이 땅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이고 이곳에 영원히 머무르지 않는 사람입니다.

 

저희 가정에 아기가 올해 태어났잖아요. 90일이 되었습니다. 열흘만 지나면 벌써 백일입니다. 시간이 금방금방 갑니다. 아내가 얼마 전에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어떤 글을 보니까 우리가 하루하루 살면서 아기와 함께하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거래’

이런 말을 하는 거예요. 갑자기 이 얘기를 듣고 나니까 ‘진짜 아기와 함께하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구나’ 이런 생각이 딱 들면서 하루하루가 소중해지는 겁니다. 시간이 지나면 다시 돌아오지 않잖아요. 그리고 사람이 올 때는 순서가 있어도 갈 때는 순서가 없다고 하지 않습니까? 운전하면서도 문득문득 생각이 듭니다. ‘나는 지금 습관적으로 아무렇지 않게 운전하고 있는데 내가 잠깐 졸아서 사고가 나서 죽을 수도 있고, 맞은편에서 차가 중앙선을 넘어서 나한테 돌진해 와서 죽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오늘 청년들이 많이 나와 있는데 ‘나는 젊으니까 죽을 날이 멀었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저도 아직 100세 인생이라고 하면 1/3밖에 살지 않았습니다. 아직 살날이 길어요. 하지만 우리는 나그네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 땅에서의 삶은 태어나면서 죽음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영원히 살지 않고요. 우리의 시간은 제한되어 있습니다. 제한된 시간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하는 추억을 계속 쌓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지금 머무르고 있는 이 땅을 여행지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여행을 가기 전 계획을 세웁니다. 국내 여행을 간다고 했을 때 어떤 사람은 지역에 초점을 맞춥니다. ‘이번에는 부산에 가리라, 광주에 가리라, 포항에 가리라’ 이렇게 지역에 초점을 맞추죠.

또 어떤 사람은 볼거리에 초점을 맞춥니다. ‘너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 너무 예쁘다고 가고 싶다고 했지? 이번엔 거기 가볼까? 포항에 일본인 가옥 거리가 있는데 거기가 그 촬영지라더라고. 거기 가서 사진 찍자!’ 이렇게 볼거리에 초점을 맞춰 여행지를 결정합니다.

그런데 저는 가끔 숙소에 여행지를 맞춥니다. ‘야놀자’와 같은 숙박 예약 애플리케이션이나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에서 예쁜 숙소가 보이면 일단 거기에 가기로 생각하고 예약합니다. 그러고 나서 여행 계획을 세우죠. 그러다 보면 펜션이나 호텔 등 예쁜 곳을 찾아 가게 됩니다. 숙소에서도 감성 사진을 찍을 수 있을 만한 곳을 갑니다. 그런데 여러분 여관, 펜션, 호텔 이런 곳에서 우리가 영원히 머무르나요? 아닙니다. 하루 이틀 머무르다가 떠나요. 아무리 좋은 숙소라도 내 집만 한 편안함은 없습니다. 결국 떠나게 될 장소라는 것이죠.

 

우리는 나그네이기 때문에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땅에서 살아가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여행을 갈 때도 조사를 하잖아요. 어디에 뭐가 있고, 거기에 가면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이 맛이 있는지 등등 조사하고 계획합니다. 여행 가이드 애플리케이션이나 포털 사이트에서 해당 지역을 조사하는 이유는 거기서 지혜롭게 현명한 소비를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지요. 마찬가지로 잠시 머물다 가는 나그네이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맨땅에 헤딩하면 나만 고생하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오늘 말씀을 통해서 나그네 인생이 사는 지혜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 지혜는 무엇일까요?

 

본론

첫째, 영의 것을 생각하라!

베드로전서 5장 11절 말씀 다시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11 사랑하는 자들아 거류민과 나그네 같은 너희를 권하노니 영혼을 거슬러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

 

베드로는 육체의 정욕을 다스리라고 말합니다. 세상은 많은 유혹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 유혹들은 물질적인 것들이고 육체의 쾌락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이것을 다스리지 못하면 탐하는 욕망들로 우리의 마음을 가득 채우게 됩니다. 이것들에 매몰되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의 영혼의 건강을 해치게 됩니다. 삶의 방향성을 잃게 되겠죠. 영혼이 몸을 통제해야 하는데 육체적 욕망에 지배되면 쾌락을 쫓는 데에 그 삶을 허비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핫한 유튜버가 누구인지 아십니까? ‘김프로’입니다. 6월 첫째 주 유튜브 채널 주간 조회수 순위 1위가 김프로입니다, 주간 구독자 수 순위도 1위가 김프로입니다. 1주일 동안 6억 뷰가 넘었고요, 구독자 수가 70만 명이 증가했습니다. 유튜브와 틱톡에서 엄청 유명한 사람이라 ‘대체 무슨 콘텐츠를 하길래 이렇게 시청자가 많지?’ 하고 봤는데 좋은 콘텐츠는 아니더라고요. 콘텐츠들에서 여성들의 노출이 많고 성적인 소재를 콘셉트로 상황을 재미있게 풀어내려고 하는 것 같은데 제 눈에는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쇼츠 영상 몇 개만 보아서 제가 일부를 보고 극단적으로 생각했을지는 모르겠지만 우려가 되었습니다. 어린이들이 이 영상을 주기적으로 본다면? 청년들이 아무 생각 없이 이런 영상을 계속 본다면? 결국 육에 속한 자가 될 것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현재 구독자가 1,460만 명이 넘는데 그만큼 많은 사람이 이런 삶을 부러워하고 좋아한다는 겁니다. 육체적 욕망에 푹 빠져 살고 있지요.

 

우리나라가 한때는 마약 청정국이었습니다. 그러나 요새 마약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전국 34곳의 하수처리장에서 3년간 마약 성분을 검출해보니 34곳 모두 필로폰 성분이 나타났습니다. 이외에도 5종의 마약 성분들이 검출되었고요. 성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10대 청소년들에게까지도 마약 문제가 심각하다고 합니다. 이런 문제들이 다 육체적인 욕망, 쾌락, 즐거움만을 쫓아서 생기는 일입니다.

 

육체적 욕망을 채우면 그 만족이 영원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 땅에서 아무리 육체적인 욕망을 좇아도 결국 채우지 못해서 공허함만이 남게 됩니다.

 

이 때문에 우리는 육체적 욕망과의 싸움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내가 누구인지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나그네입니다. 하나님께서 오라 하시면 언제든 본향으로 돌아갈 존재들입니다. 이 세상의 즐거움을 쫓지 않고 오늘 이 자리에 나온 여러분은 참 지혜로우신 것입니다. 영적인 것이 있음을 알고 영을 살리기 위해서 오늘 이 자리에 나오신 것 아닙니까? 영적인 것을 깨닫고 영적으로 깨어 있기 위해 노력하는 삶. 그것이 진정 복된 길인 줄 믿습니다.

 

로마서 8장 5절-6절 말씀에 보면 이렇게 말합니다.

5 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6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결국 육신을 쫓으면 사망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나그네의 삶 속에서 짧은 이 땅에서의 삶이지만 지금 영의 일을 생각지 않고 살아간다면 영원한 사망의 길로 가는 것입니다. 영의 생각을 하고 영의 것을 쫓는 사람에게는 생명과 평안이 있습니다. 오늘 이 시간 육체의 정욕을 이기고 영의 것을 생각하며 영혼을 살리고 평안을 누리는 은혜가 있기를 축원합니다.

 

둘째, 선한 행실을 보이라!

베드로는 이방인들 가운데서 행실을 선하게 가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이방인이라는 것은 유대인이 아닌 사람들을 의미할 수도 있겠지만 신앙생활에 적대적이거나, 기독교에 대해 잘못된 이해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들에게 선한 행실을 통해서 신앙인으로 사는 것이란 무엇인지 보여주라는 것입니다. 좀 더 적극적으로 선을 행하라는 것이지요. 이 세상에 있는 동안 나그네로 살지만, 이 땅을 사는 동안 하나님의 자녀다운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복음 전해야 한다고 말하지 않습니까? 이 땅의 사람들은 영적인 사람들이 아닙니다. 영의 세계를 모르는 무지한 자들이 참 많습니다. 이들에게 복음을 전해도 못 듣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들에게 삶의 모습을 통해 우리의 믿음이 얼마나 정당한 것인지 증명하고, 우리의 행실을 통해 복음이 증거해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성도가 되어야 복음도 더 쉽게 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2023년 현재 세계 부호 4위에 있는 사람은 바로 빌 게이츠입니다. 빌 게이츠가 왜 세계 4위에 자리 잡고 있는지 아시나요?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테슬라나 아마존 같은 회사에 비해서 오르지 않아서일까요? 그게 아니라 빌 게이츠가 기부를 많이 했기 때문입니다. 빌 게이츠가 지금까지 기부와 선행으로 사용한 돈이 350억 달러입니다. 약 45.5조입니다. 엄청나죠? 빌 게이츠가 세계 부호 1위를 하다가 2위로 추락했을 때 세계적인 투자자인 데이빗 루벤스타인이 이런 질문을 했다고 합니다.

“1위를 십수 년 동안 하다가 기부 때문에 2위로 추락했는데, 이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빌 게이츠가 뭐라고 대답했을까요?

“내가 10위권 이하로 더 추락했어야 하는데, 그만큼 더 빠른 속도로 더 많은 양을 충분히 기부하지 않고 있어서 2위로밖에 떨어지지 않고 있군요.”

자신의 기부 속도가 느린 것에 대해서 부끄러워했습니다.

 

미국이 보수적인 데다 자본 제일주의의 병폐를 안고 있는 나라라고 해도 사회가 잘 돌아가는 건 이런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기부문화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미국이 기독교 국가이고 기독교 신앙 안에서 자라기 때문에 이런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연예계 최고 자산가로 이름난 우리나라 영화배우 신영균 씨는 예능교회 창립 멤버이며 현재는 은퇴 장로님이십니다. 지금 연세가 94세이신데요. 여태까지 기부한 돈이 600억 원이 넘습니다. 중앙일보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내가 나이 아흔을 넘었으니 살아봐야 얼마나 더 살겠습니까? 그저 남은 거 다 베풀고 가면서 인생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싶어요. 나중에 내 관 속에는 성경책 하나 함께 묻어 주면 됩니다.”

 

우리가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일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교회를 위해서, 세상의 어려운 사람을 위해서 사용하도록 성공해야 하는 것이죠. 그리하여 많이 기부도 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나는 부자가 아니라서 기부 못하겠습니다.’라고 이야기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부자만 기부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보다 가난한 사람은 누구에게나 존재합니다. 이런 분들에게 선행을 베푸는 것이 바로 복음을 전하는 일입니다.

 

또한 기부뿐만 아니라 선행은 어디에서나 할 수 있습니다.

 

한 선교사님이 선교지에서 차량을 운전하시다가 차가 고장이 났습니다. 그런데 그때 트럭이 한 대 지나가는 것입니다. 혼자서 고치는 것은 힘들어 도와달라고 소리쳤지만, 그 차는 무시한 채 그냥 옆을 지나갔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혼자 낑낑대며 수리했고 결국 차를 다 고쳐서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달리다 보니 아까 도움을 요청했지만, 그냥 지나갔던 트럭이 고장이 나서 갓길에 서 있는 것입니다. 그때 선교사님은 어떻게 하셨을까요? 무시하고 지나가셨을까요? ‘요놈 아까 안 도와주고 그냥 가더니 쌤통이다’ 이러고 쓱 지나가셨을까요? 그렇지 않았습니다. 선교사님은 바로 차를 옆에 대고 내려서 트럭을 고치는 것을 도와주었습니다. 그때 트럭 운전사였던 한 청년이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선교사님의 선한 행실을 보고 믿음으로 사는 삶을 깨닫고 복음을 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예수 잘 믿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삶 속에서 선한 행실이 드러나도록 사는 삶이 예수 잘 믿는 사람입니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동네에서 우리의 믿음은 증명되어야 합니다. 교회에서 우리의 믿음은 증명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이런 삶을 살면 어떻게 된다고 말하고 있을까요?

 

베드로전서 5장 12절 말씀을 다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12 너희가 이방인 중에서 행실을 선하게 가져 너희를 악행한다고 비방하는 자들로 하여금 너희 선한 일을 보고 오시는 날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함이라

우리가 악행을 저지른다고 비방하던 자들이 우리의 선행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 육체의 정욕을 따르며 나만 즐겁고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나그네의 길 속에서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나누고 증거함으로써 하나님의 나라가 어떤 곳인지 보여주고 증거해야 합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칭찬받는 삶이 되는 것입니다.

 

결론

우리는 이 땅을 살아가면서 나그네로 언젠가는 이 땅을 떠나게 되고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떠나게 될 것입니다. 결국 가지고 떠나게 되는 것은 하나님과의 추억뿐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칭찬받고 상급 받는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영적인 것을 추구하는 삶을 살아가시고 선한 행실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이것이 우리가 인생을 사는 지혜입니다. 이 지혜를 따라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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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사는 지혜, 벧전 2장 11-12절.hw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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