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문 모음/새벽 예배 설교

[매일성경 QT설교] 마음 청소, 삼하 12:1-14 (10월 6일)

나는 PRAYER 2022. 10. 6.

마음 청소

본문: 사무엘하 12장 1-14절

여러분에게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 방법은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에서 자가 예방접종이라고 부르는 방법입니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에서는 이 방법이 한 해 100만 명 이상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가장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감염 예방법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 이 방법을 통해 세균 99.8%를 없애고, 수인성 감염병의 50~70%, 그리고 호흡기 질환의 21%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 방법은 바로 손 씻기입니다. 코로나 이후 우리가 손 씻기가 일상화되었는데요. 그냥 손을 씻는 것이 아니라 30초 이상 손바닥과 손등 그리고 손가락 사이사이를 깨끗하게 씻을 때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수많은 세균이 손을 더럽힙니다. 만약 더럽혀진 손을 제대로 씻지 않으면 여러 가지 병에 쉽게 노출됩니다. 우리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그런데 손을 씻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의 마음을 깨끗하게 씻는 것입니다. 사람에게 있어서 마음은 참 중요한 곳입니다. 잠언 4장 23절 말씀을 보면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라고 말합니다. 마음은 모든 행동의 원인이자 생명의 근원이라고 설명합니다. 이 마음에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사람의 삶이 바뀔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마음을 더럽히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죄입니다. 죄는 사람의 마음을 더럽힙니다. 오늘 말씀 가운데 나오는 다윗은 마음이 참 깨끗한 사람이었습니다. 양을 치던 목동이었을 때도 하나님만 바라보던 사람이었고, 왕이 되기까지도 하나님을 참 사랑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다윗의 마음이 더럽혀졌습니다. 죄로 인해 씻을 수 없을 만큼 그 마음이 더러워졌습니다.

다윗은 밧세바를 임신시킨 후 자신이 지은 죄를 덮기 위한 최후의 방법으로 충성심이 가득했던 우리아를 죽였습니다. 그 후 다윗은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자신의 처로 삼습니다. 이렇게 다윗의 흉악한 죄는 조용히 묻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윗의 더럽혀진 마음을 가만히 두고 보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나단 선지자를 통해 다윗의 죄를 지적하셨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친히 선택하신 왕이었고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고 평가받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사람이 이런 끔찍한 죄를 지었으니 실망감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이런 다윗의 모습을 반면교사 삼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다윗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요?

첫째, 죄악의 심각성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다윗의 죄는 단지 우리아에게나 밧세바에게만 지은 죄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계명을 업신여긴 행위이며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한 것이었습니다.

나단은 다윗에게 비유를 통해 다윗의 죄를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한 성에 부자와 가난한 사람이 있었는데 부자는 양과 소가 많았고 가난한 사람은 작은 암양 새끼 한 마리뿐이었습니다. 그런데 부자는 자기에게 온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 가난한 사람의 양을 빼앗아 대접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를 들은 다윗은 크게 노하여 그 사람은 마땅히 죽을 자라고 이야기합니다. 나단은 다윗에게 “당신이 그 사람이라”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는 나단을 통해 다윗의 행위를 하나님의 말씀을 업신여긴 것이며 하나님 보시기에 악한 일임을 깨닫도록 지적하셨습니다. 다윗은 우리아를 전쟁에서 사지로 몰아 죽이고 그 아내를 빼앗아 자기 아내로 삼았습니다. 그 죄를 다윗에게 분명히 지적하여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큰 죄를 저질렀는지 깨달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모든 죄는 하나님의 계명을 업신여긴 행위이며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한 것입니다. 우리가 죄의 이 성격을 깨닫는다면, 죄를 미워하고 멀리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죄의 극악한 성격을 깨달아야 합니다.

둘째, 우리가 혹시 죄를 지었을지라도 다윗처럼 회개해야 함을 알 수 있습니다.
사무엘하 12장 13절을 보면 나단을 통해 자신의 죄를 지적받은 다윗이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아주 간결하고 짧은 고백입니다. 그래서 다윗이 제대로 회개한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그러나 시편 51편을 보면 다윗이 나단의 지적을 받고 얼마나 철저하게 회개했는지, 하나님께 얼마나 겸손히 나갔는지 알 수 있습니다. 시편 51편 1~3절을 찾아서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따라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주의 많은 긍휼을 따라 내 죄악을 지워 주소서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으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 무릇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
이렇게 시편 51편 전체에 다윗의 철저한 회개가 나와 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죄를 겸손히 인정했습니다. 더는 자기의 잘못을 숨기거나 변명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서 아무것도 숨길 수 없고 변명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선지자를 통해 전달된 하나님의 지적 앞에 겸손히 엎드렸습니다.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고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과 양심의 회복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뜻대로 살겠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와 같은 고백을 들은 하나님은 나단을 통해 “여호와께서도 당신의 죄를 사하셨나니”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회개를 들으셨고 그를 용서하셨습니다.

모든 죄인에게 필요한 것은 “제가 하나님께 범죄하였습니다”라는 진실한 한마디의 고백입니다. 누구든지 진심으로 죄를 고백하고 뉘우치면 즉시 하나님의 용서를 받을 것입니다.

죄는 우리의 마음을 더럽게 합니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죄를 짓고 싶지 않지만, 세상의 악함과 우리의 연약함 때문에 죄를 짓게 됩니다. 더러워진 마음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깨뜨리고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합니다. 죄의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고, 하나님과 기쁜 교제를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말씀을 꼭 기억하고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요한1서 1장 9절 말씀입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죄로 인해 마음이 더러워졌을 때마다, 죄로 인한 죄책감이 우리를 괴롭게 할 때마다 다윗을 기억하길 원합니다. 다윗은 극악한 죄를 지었지만, 하나님께 철저하고 겸손하게 회개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다윗을 용서해주셨습니다. 다윗을 용서해주신 하나님께서 우리도 용서해주십니다. 그리할 때 주님과 기쁨의 교제가 회복될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마음을 청소하길 원합니다. 우리 안에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운 잘못들이 있다면 회개함으로 마음을 깨끗하게 하여 하나님과의 관계가 온전히 회복되는 복된 삶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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