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문 모음/새벽 예배 설교

고난 앞에서 예수님처럼 기도하라 – 누가복음 22:39-53 설교

나는 PRAYER 2025. 4. 15.

겟세마네-동산에서-기도하시는-예수님

 

고난 앞에서 기도하라, 눅 22:39-53

 

 

서론

요즘 정말 인기가 많은 드라마가 있죠. ‘폭삭 속았수다’입니다. 3, 4월 우리나라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저는 이 드라마를 보면서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한두 편당 한번은 눈물 나는 포인트들이 있더라고요. 그중에서 가장 슬픈 장면은 죽음과 관련된 장면들이었습니다. 엄마의 죽음, 아들의 죽음, 남편의 죽음. 세 번의 죽음이 나오는데 그 장면들마다 눈물이 많이 나더라고요.

 

저는 아직까지 가족의 죽음을 경험하진 못했지만, 그 상황과 순간을 상상하면 항상 마음이 아프고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 천국이 기다리고 있지만 당장은 사랑하는 가족을 볼 수 없기에 기쁨과 슬픔이 공존하게 될 것 같아요.

 

사랑하는 부모님의 죽음, 사랑하는 아들의 죽음, 사랑하는 배우자의 죽음. 이 모든 것은 당사자에게 엄청난 고난과 고통을 안겨줄 것입니다. 멘탈이 붕괴될 정도로 말이죠. 여기 앉아 계신 분들 가운데서도 정말 인생의 큰 고난을 겪었던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가족의 죽음, 사업의 실패, 배신, 사기, 실직, 질병 등 우리의 인생에는 수많은 고난이 닥쳐오고 우리를 시험케 하는 일들이 참 많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인생에서 가장 힘든 순간에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고난과 시험의 시간이 우리에게 찾아왔을 때, 그 순간을 어떻게 이겨내느냐가 우리의 신앙의 깊이를 보여주게 됩니다. 어떤 사람은 고난 앞에서 회피합니다. 어떤 사람은 분노하고 폭발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시험을 이기지 못하고 절망에 빠져 무너져버립니다.

 

하지만 우리는 예수님께서 고난의 순간에 선택하신 길을 보고 따라가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는 길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라는 가장 큰 고통을 앞두고, 감람산으로 올라가 기도하시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기도의 자리에서 순종으로 나아갈 힘을 얻으셨습니다.

 

1️⃣ 고난 앞에서 선택한 예수님의 길 : 기도

 

 

오늘 말씀을 보면 39절에서 예수님은 “습관을 따라” 기도의 자리로 가십니다. 즉, 고난이 닥쳤기 때문에 기도하신 것이 아니라, 평소에도 기도하셨기 때문에 고난 앞에서도 기도하신 것입니다.

 

하지만 제자들은 기도 대신 잠에 빠져 있었습니다. 45절을 보면 그들이 육체적 피곤함뿐 아니라, 마음의 근심과 슬픔에 눌려 졸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40절, 46절에서 “시험에 들지 않게 기도하라”고 두 번 반복해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만큼 긴박하고 절박한 상황이라는 뜻이죠.

 

시험은 예상보다 훨씬 더 가까이 있었습니다. 곧 예수님이 체포되고, 제자들은 뿔뿔이 흩어지게 될 상황이었습니다. 제자들에게도 예수님의 십자가는 큰 고난이었습니다. 제자들도 그때까지는 예수님께 기대했던 모습이 정치적 메시아로서의 모습이었기 때문에 끌려가는 예수님의 모습 자체가 큰 충격이었을 것입니다. 그때 제자들은 두려움에 휩싸여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칩니다. 심지어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단지 상황의 충격 때문만이 아니라, 제자들이 기도 없이 영적으로 준비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겉으로는 강해 보이는 제자들도 기도 없이 시험이 오면 쉽게 무너지는 것이 인간의 본성입니다. 영적 싸움은 인간의 의지나 감정으로 이길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기도로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게 하고, 눈에 보이는 고난보다 더 큰 하나님의 뜻을 붙들도록 하신 것입니다.

 

우리 인생의 결정적 순간에 기도하고 계십니까?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현실을 피해 가고 있으신가요? 기도는 하나님의 뜻 앞에 나를 굴복시키는 과정입니다. 예수님도 “내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원하나이다” 이렇게 기도하셨잖아요. 이 기도가 참된 제자의 기도임을 기억하고 고난이 올 때 기도하여 주님의 능력으로 이겨내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2️⃣ 기도로 무장한 예수님

 

 

기도를 마친 예수님께 유다가 인도한 무리가 다가옵니다. 그는 예수님을 입맞춤으로 배신합니다. 입맞춤은 보통 사랑과 존중의 표현인데, 유다는 그것으로 가장 악한 배신을 감행했습니다. 그러자 제자 중 하나가 칼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의 오른쪽 귀를 잘라버립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만하라!”라고 하시면서 귀를 고쳐주시죠. 예수님은 폭력으로 상황을 바꾸려 하지 않으셨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기도로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셨기 때문에, 분노나 복수 대신 순종의 길을 택하셨습니다.

 

그리고 52~53절에서 대제사장들과 성전 경비대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강도를 잡는 것 같이 검과 몽치를 가지고 나왔느냐
내가 날마다 너희와 함께 성전에 있을 때에 내게 손을 대지 아니하였도다
그러나 이제는 너희 때요 어둠의 권세로다

 

예수님은 공개적으로 사역하셨고, 폭력과 전혀 무관한 삶을 사셨습니다. 그런데도 무장한 병사들처럼 과도한 방식으로 체포하려는 자들의 모습을 지적하신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은 매일 성전에서 사람들과 함께하시며 가르치셨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여 공개적으로는 손을 대지 못하고, 어둠 속에서 몰래 체포하려는 비겁한 방식을 선택한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지금 일어나는 이 체포 사건이 단순한 인간의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허락된 일임을 알고, 그 뜻에 순종하셨습니다. 지금은 악의 세력이 일시적으로 활동하고 있고 이 어둠이 승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악은 결코 승리할 수 없고, 이 일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최종적으로 이루어질 것이었습니다.

 

우리도 신앙생활 중 ‘어둠의 권세가 지배하는 것 같은 시간’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악이 승리하는 것 같고, 의가 무시당하는 순간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악이 득세하는 것은 잠시일 뿐이고,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주관하고 계심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계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현실이 아무리 어둡고 불공평하게 느껴져도, 기도로 준비된 사람은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뜻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고통 앞에서 도망가지 않으셨습니다. 또한 칼을 들지도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기도로 준비되었기 때문에,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에도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신을 내어드릴 수 있었습니다.

 

🙏 결론

 

 

그리고 오늘도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시험에 들지 않도록 기도하라

 

오늘 우리가 겪는 인생의 고난 앞에서 기도로 하나님께 나아가길 원합니다. 기도는 나의 중심을 바꾸고 하나님의 뜻을 향해 순종할 수 있도록 내 마음을 준비시키는 자리입니다. 답답할 때, 억울할 때, 두려울 때, 무엇보다도 고난 앞에서 기도합시다. 그 기도의 자리에서 우리는 예수님처럼 순종할 수 있는 믿음을 얻게 될 것입니다.

 

이 믿음으로 예수님처럼 고난 앞에서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믿음의 제자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설교문 다운로드 및 추천 기도 자료

 

 

누가복음 22장 설교문을 다운로드하여 보기 원하시는 분들은 ↓ 아래를 클릭해 주세요.

 

▽▼ 설교문 다운로드

 

고난 앞에서 기도하라, 눅 22장 39-53절.hwpx
0.07MB

 

누가복음 본문으로 작성한 설교문 링크를 공유합니다. 누가복음을 설교 준비하실 때 참고하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서 이동해 주세요.

 

 

종말을 준비하는 믿음이란? 누가복음 21:5-19 설교

종말을 준비하는 믿음, 눅 21:5-19  🌍 들어가는 말우리는 매일 같이 수많은 뉴스와 사건을 접하다 보면 “이제 세상이 끝나가는 것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코로나 때는 전염병으로

230314.com

 

예수님을 바라보라! 바디매오의 믿음과 치유 이야기 (눅 18:31-43)

예수님을 바라보라, 눅 18:31-43  🌱 들어가는 이야기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디를 바라보고 있는지는 매우 중요합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능력과 노력을 바라보고, 어떤 사람은 세상의

230314.com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길: 어린아이 같은 믿음과 참된 신뢰 (눅 18:15-30)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길, 누가복음 18장 15-30절  🌱 들어가는 이야기오늘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두 가지 이야기를 함께 묵상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어린아이들이 예수님께 나아

230314.com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의 태도 - 끈질기게, 겸손하게 (눅 18:1-14)

끈질김과 겸손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라, 누가복음 18장 1-14절  들어가며혹시 기도하다가 포기한 적 있으신가요? 아마 우리 모두 그런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아무리 기도해도 응답이 없는 것처

230314.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