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길, 누가복음 18장 15-30절
🌱 들어가는 이야기
오늘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두 가지 이야기를 함께 묵상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어린아이들이 예수님께 나아오는 장면입니다. 제자들이 아이들을 꾸짖자, 예수님께서는 오히려 아이들을 품으시며 말씀하십니다. 17절입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단코 거기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두 번째 이야기는 부자 관원이 예수님께 나아오는 장면입니다. 이 관원은 예수님께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라고 질문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가 가진 모든 것을 버리고 따르라고 하시자 그는 근심하며 돌아갑니다.
언뜻 보면 이 두 이야기는 별다른 관련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이 두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 필요한 두 가지 중요한 태도를 알려주고 계십니다.
1️⃣ 온전히 하나님을 신뢰하라!
본문의 첫 번째 이야기에서 사람들은 어린아이들을 예수님께 데려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 아이들을 꾸짖으며 예수님께 가까이 가지 못하게 막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당시 사회에서 아이들은 존중받지 못하는 존재였습니다. 특히 남성 중심의 문화 속에서 어린아이는 중요하지 않은 존재로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런 사회적인 관념을 완전히 뒤집으시며 아이들을 품으시고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16절 말씀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예수께서 그 어린 아이들을 불러 가까이 하시고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그리고 이어서 더 중요한 말씀을 하십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단코 거기 들어가지 못하리라
(누가복음 18장 17절)
여기서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어린 아이와 같이”란 무엇일까요? 어린아이가 가지고 있는 특징을 살펴보면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어린아이는 자신을 의지하지 않습니다. 또한 스스로 모든 것을 해결하거나 성취할 수 없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압니다. 그래서 부모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의지합니다.
이러한 어린아이의 특징을 통해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어린 아이와 같이”라는 말의 의미는 바로 자기 자신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태도를 의미함을 알 수 있습니다. 어린아이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고, 모든 것을 부모에게 의지합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내 능력이나 의로움이 아닌,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는 믿음입니다.
우리 어렸을 때 많이 불렀던 찬양인데 ‘돈으로도 못 가요’ 이 찬양 기억나시나요?
돈으로도 못 가요 하나님 나라 힘으로도 못 가요 하나님 나라
거듭나면 가는 나라 하나님 나라 믿음으로 가는 나라 하나님 나라
우리는 우리의 능력이나 소유를 의지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이것이 하나님 앞에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께서 우리의 잘남과 우리의 부유함이 필요하신 것 아니잖아요.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어린아이와 같이 전적으로 의지하는 믿음을 원하시고 그런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기뻐하십니다. 우리도 어린아이처럼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2️⃣ 둘째, 참된 믿음은 열매로 드러납니다!
두 번째 이야기는 부자 관원의 이야기입니다. 이 사람은 율법을 잘 지키며, 신앙적으로도 경건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문제는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는 것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22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이르시되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네게 보화가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예수님은 부자 관원에게 가진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주고 와서 따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근심하며 돌아갔습니다. 왜일까요? 그에게는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는 것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재물이었습니다.
예수님이 부자 관원에게 “모든 소유를 팔고 따르라”라고 말씀하신 것은 그가 진정으로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고 있는지 드러내기 위함이었습니다. 그의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주는 시험이었습니다. 하나님보다 더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있다는 사실은 그가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지 않고 있다는 증거였습니다. 예수님은 단지 재물을 포기하라는 행위 자체를 요구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믿음을 요구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자신이 붙들고 있는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가르치십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마음은 내가 의지하던 것을 내려놓을 때 드러납니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믿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하나님보다 더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내려놓게 되는 변화의 열매가 반드시 나타납니다. 오늘 한 번 우리의 신앙을 돌아보고,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내려놓도록 결단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 두 이야기의 강력한 대비
오늘 이 두 이야기는 강력한 대비를 이루며 하나님 나라의 진리를 가르쳐줍니다. 어린아이들은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지만 오직 예수님께 나아갔습니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믿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반면에 부자 관원은 많은 것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내려놓지 못하고 돌아갔습니다. 자신의 소유를 의지하는 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 마무리 및 실천
결국 하나님 나라는 내가 가진 무엇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그 믿음이 드러나는 삶의 열매를 맺는 사람이 들어가는 것입니다. 구원은 우리의 행위가 아닌,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지지만 참된 믿음은 반드시 삶으로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 앞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며 나아가는 우리가 됩시다. 그리하여 어린아이와 같은 믿음으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믿음의 사람들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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