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바라보라, 눅 18:31-43
🌱 들어가는 이야기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디를 바라보고 있는지는 매우 중요합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능력과 노력을 바라보고, 어떤 사람은 세상의 재물이나 명예를 바라봅니다. 또 어떤 사람은 자신의 실패와 상처만을 바라보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이렇게 살아가면 결국에 남는 것은 허무입니다. 자신의 능력을 바라본 사람은 능력이 사라지면 끝입니다. 재물을 바라보며 살아간 사람은 재물이 사라지면 좌절하게 되죠. 자신의 상처만을 바라보고 사는 사람은 계속해서 고통 속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어디를 바라보느냐에 따라 우리의 인생의 방향이 결정됩니다. 우리가 잘못된 곳을 바라보고 있다면 인생의 길도 잘못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디를 바라보며 살아야 할까요? 예수님을 바라보며 살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참된 구원과 소망을 얻기 위해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함을 가르쳐주십니다.
1️⃣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바라보라
먼저 본문 31절에서 34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따로 데리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는 길에서 중요한 말씀을 하십니다. 31절 말씀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데리시고 이르시되 보라 우리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노니
선지자들을 통하여 기록된 모든 것이 인자에게 응하리라
예수님은 예루살렘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정확하게 예언하십니다. 이방인들에게 넘겨져 능욕을 당하고, 희롱을 받고, 침 뱉음을 당하며, 채찍질을 당하고 죽임을 당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삼일 만에 살아나리라”라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지금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고 계셨고 이 길은 모든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길이었습니다.
하지만 제자들은 이 말씀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34절 말씀 읽어보겠습니다.
제자들이 이것을 하나도 깨닫지 못하였으니 그 말씀이 감취었으므로 그들이 그 이르신 바를 알지 못하였더라
여기서 분명히 말하고 있는 것은 제자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한 이유가 ‘그 뜻이 감추어졌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온전히 깨닫지 못한 것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계획 가운데 감추어진 진리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은 인간의 지혜로 깨달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시로 밝혀져야 하는 진리입니다.
실제로 누가복음 24장에서 예수님은 부활 후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그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그 결과 제자들은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에 대해 깨닫게 되었고 예수님은 제자들을 이 일의 증인으로 삼으셨습니다(눅 24:44-49).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은 단순히 인간의 노력으로 이해하고 믿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계시해 주셔야만 알 수 있는 진리이며 은혜를 주셔야만 믿을 수 있는 것입니다.
많은 이들은 여전히 이 진리와 은혜를 깨닫지 못하고 믿지 못하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바라볼 때 이 진리를 깨닫고 믿을 수 있는 은혜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이 은혜에 감사하며 십자가의 은혜와 부활의 기쁨을 날마다 누리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2️⃣ 예수님을 향한 믿음을 고백하라
이후 예수님은 여리고로 가까이 가셨습니다. 그때 한 맹인이 길가에 앉아 구걸하고 있었습니다. 마가복음에 보면 이 맹인의 이름이 나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바디매오‘입니다. 바디매오가 사람들이 지나가는 소리를 듣고 무슨 일인지 물어보자 “나사렛 예수께서 지나가신다.”라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바디매오는 소리 높여 외칩니다. 38절 말씀 읽어보겠습니다.
맹인이 외쳐 이르되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
여기서 중요한 점은 그가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이라고 부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다윗의 자손‘이라는 호칭의 의미가 무엇일까요? 유대인들은 메시아가 다윗의 혈통에서 나올 것이라는 약속을 믿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사무엘하 7장 12~13절 말씀에서 이렇게 약속하셨습니다.
네 몸에서 날 네 씨를 네 뒤에 세워 그의 나라를 견고하게 하리라
그는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그의 나라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라
이 말씀은 다윗의 후손 중에 영원한 왕이 나타날 것이라는 메시아에 대한 예언입니다. 또한, 이사야 9장 7절 말씀에서도 다윗의 후손으로 오시는 메시아를 예언했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이라고 부른다는 것은 단순히 예수님의 혈통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아로 고백하는 표현입니다. 바디매오는 비록 자신의 육신의 눈은 보이지 않았지만, 영적인 눈은 열려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예수님이 누구신지 정확히 알고 있었고, 그가 예수님께 “다윗의 자손”이라고 부른 것은, 예수님을 인정하고 간구하는 믿음의 표현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의 소리를 들으시고 다가가십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42절입니다.
예수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매
예수님은 바디매오에게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결과 바디매오는 즉시 눈을 뜨게 되었고, 하나님을 찬송하며 예수님을 따르게 되었습니다.
바디매오는 예수님을 바라보았고, 믿음으로 나아갔습니다. 그의 믿음은 단순한 외침이 아니라, 예수님께 간절히 나아가는 행동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결과 그는 육체적으로, 영적으로도 구원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을 바라보는 믿음이야말로 구원의 길입니다. 예수님은 오늘도 우리의 간구를 들으시고 응답하십니다. 그 예수님을 온전히 믿고, 모든 문제를 주님께 맡기는 이 새벽 되길 소망합니다.
🎯마무리 및 실천
오늘 말씀을 통해 예수님을 바라보는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됩니다. 십자가와 부활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예수님께 나아가면 그 믿음으로 구원을 얻게 될 것입니다. 오늘도 예수님을 바라보고 믿음으로 나아가 모든 문제 가운데서 구원의 하나님을 경험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설교문 다운로드 및 추천 기도 자료
누가복음 18장 설교문을 다운로드하여 보기 원하시는 분들은 ↓ 아래를 클릭해 주세요.
▽▼ 설교문 다운로드 ▼▽
누가복음 본문으로 작성한 설교문 링크를 공유합니다. 누가복음을 설교 준비하실 때 참고하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서 이동해 주세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길: 어린아이 같은 믿음과 참된 신뢰 (눅 18:15-30)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길, 누가복음 18장 15-30절 🌱 들어가는 이야기오늘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두 가지 이야기를 함께 묵상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어린아이들이 예수님께 나아
230314.com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의 태도 - 끈질기게, 겸손하게 (눅 18:1-14)
끈질김과 겸손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라, 누가복음 18장 1-14절 들어가며혹시 기도하다가 포기한 적 있으신가요? 아마 우리 모두 그런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아무리 기도해도 응답이 없는 것처
230314.com
누가복음 12장 21절, 감사하며 맞이하는 추석, 추석 설교
누가복음 12:2121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 감사하며 맞이하는 추석, 눅 12장 21절 (주일 학교 추석 설교) 주의 집중이번 주 금요일
230314.com
[어린이 설교] 예수님의 습관, 눅 22:39
예수님의 습관 본문: 누가복음 22장 39절 주의집중 ('나무' 사진을 보여주며) 여기 두 장의 사진이 있어요. 사진에 나오는 나무들의 차이점이 보이나요? 무엇인가요? 그래요. 한 나무는 곧게 잘 자
230314.com
'설교문 모음 > 새벽 예배 설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길: 어린아이 같은 믿음과 참된 신뢰 (눅 18:15-30) (0) | 2025.04.01 |
---|---|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의 태도 - 끈질기게, 겸손하게 (눅 18:1-14) (0) | 2025.03.31 |
로마서 15장 14-21절 설교, 이방인을 위한 예수 그리스도의 일꾼 (0) | 2023.06.28 |
로마서 9장 30절-10장 4절, 열심은 있으나 지식은 없었다! 설교문 (0) | 2023.06.16 |
로마서 5장 12절-21절, 첫 아담과 마지막 아담의 선택 설교문 다운로드 (0) | 2023.06.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