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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QT설교] 압살롬의 저지른 반역의 끝, 삼하 18:1-18 (10월 18일)

나는 PRAYER 2022. 10. 20.

압살롬의 저지른 반역의 끝

본문: 사무엘하 18장 1-18절

 

오늘 말씀을 보면 압살롬의 반역의 끝이 어떠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윗은 믿음의 동역자들을 통해서 압살롬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압살롬의 군대가 도착하기 전에 다윗의 진영은 안정을 되찾고 부대를 조직하고 싸울 준비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다윗은 전쟁터에서 뼈가 굵은 장군 출신입니다. 그래서 먼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백성을 소집하여 먼저 계수를 하고 어느 정도의 병력을 사용할 수 있는지 점검했습니다. 그런 다음 그들을 조직하여 천부장과 백부장을 세워 병력을 운용했습니다. 그리고 천부장 위에는 요압과 아비새, 잇대 이 세 장수를 세워 동등한 권한을 부여합니다. 요압은 다윗의 사촌으로 이전에 전쟁터에서 여러 차례 다윗이 의지했던 사람입니다. 아비새는 요압의 동생입니다. 가드 사람 잇대는 이스라엘 민족이 아니지만, 다윗을 향한 충성을 인증받은 사람이었습니다. 이렇게 부대를 편성하고 다윗은 전쟁에 앞서 부하들에게 아들 압살롬을 너그럽게 대해 달라 부탁합니다.

 

그리고 먼저 선점한 장소를 토대로 지리적 이점을 고려하여 전장을 선별합니다. 압살롬은 많은 병력을 몰고 다윗을 쫓아오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효율적인 승리를 위해 병력을 에브라임 수풀에 배치했습니다. 다윗은 자기 부하를 그곳에 배치함으로써 압살롬의 군대가 하나로 힘을 합해 싸울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반란군은 많은 병력이었지만 소규모로 각개 전투를 치러야 했고 매복해 있는 다윗 군대의 기습 공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압살롬의 군대는 패색이 점점 짙어졌습니다. 그리고 압살롬은 다윗의 군대와 마주치게 되었고 이에 도망치다 그의 머리털이 상수리나무에 걸리게 되었습니다. 압살롬은 아름답고 긴 머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게 나무에 걸려서 꼼짝할 수 없는 처치에 놓였습니다. 다윗의 부하 한 명이 이 모습을 보고 자기 상관에게 가서 말하게 됩니다. 그리고 요압은 이 소식을 듣고 압살롬에게 달려갑니다. 요압은 압살롬을 죽이지 말라는 다윗의 명령을 알았지만, 한편으로는 이스라엘을 둘로 쪼갠 이 전쟁을 종결시킬 유일한 방법이 압살롬을 죽이는 것이라 믿었습니다. 그래서 요압은 작은 창 셋을 가지고 가서 압살롬의 심장을 찔러 죽였습니다.

 

이렇게 압살롬이 죽자 반역은 끝이 났습니다. 압살롬의 반역은 결국 성공을 이루지 못하고 실패로 끝나게 됩니다. 압살롬은 오랫동안 반역을 준비했고 많은 이스라엘 사람들의 마음을 훔쳤습니다. 많은 사람이 압살롬을 왕으로 섬겼고 다윗이 이끌던 군대보다 두 배나 되는 인원이 투입되었음에도 왜 이 반역은 실패하게 된 것일까요?

 

첫째,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압살롬은 모든 일을 인간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했다는 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다윗은 뭐니 뭐니 해도 하나님 앞에서 선택받은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언약을 주셨고 그의 후손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실 계획을 다 가지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압살롬은 하나님의 뜻 같은 것은 전혀 안중에도 없었고 그저 자신의 감정에만 치우쳐 그릇된 길로 나아갔습니다. 그래서 인간적인 지혜와 방법을 동원해 반역을 꾀했지만, 이것은 결국 하나님을 대적하는 행위가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왕의 정통성은 하나님께서 세우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왕을 대적한다는 것은 곧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사실 이 전쟁은 처음부터 결과가 정해져 있는 싸움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스라엘이 그동안 해왔던 전쟁을 보면 전쟁의 승패는 무기가 좋고 나쁨이라든지, 군사가 많고 적음에 달리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에서 이집트의 군대를 물리칠 수 있었던 것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능력이었습니까? 순전히 하나님의 능력으로 물리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가나안 정복 전쟁의 첫 관문이었던 여리고 성 전투도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크게 한 것이 없습니다. 그저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방법을 따라 성을 7일 동안 돌고 마지막 날 성을 돌며 함성을 외친 게 다입니다. 결국 이스라엘의 승리는 하나님께 달려 있었던 것입니다.

 

압살롬은 그것을 깨닫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압살롬은 다윗을 대적함으로 하나님을 대적했고 하나님은 압살롬이 실패하게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그의 죽음으로 마무리됩니다.

 

우리는 압살롬의 모습을 보며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는 지혜가 필요함을 깨달아야 합니다. 예배를 통해, 기도를 통해, 말씀 묵상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깨닫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영적으로 깨어 있지 않으면 삶의 방향성을 잃어버리고 잘못된 길로 빠질 수 있습니다. 내 감정에 따라 일을 그르칠 수도 있고, 내 능력만 의지하다 좌절하고 실패할 수 있습니다. 다윗은 철저히 하나님을 의지했고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의 뜻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살았습니다. 잠깐의 실수는 있었지만 이내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갔던 다윗. 그리고 하나님 앞에 무릎 꿇어 하나님의 뜻대로 이스라엘을 통치하려고 노력했던 다윗. 그랬기에 하나님은 그를 구해주셨고 그의 이름이 찬란하게 빛나도록 해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것이 복인 줄 믿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나아가는 우리 삶이 되길 소망합니다.

 

둘째, 모든 것이 우연과 같을지라도 실상은 하나님의 섭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9절을 보면 압살롬이 다윗의 부하들과 마주쳤습니다. 그런데 과연 이 마주침에 우연이 있었을까요? 그리고 압살롬이 도망치던 중에 머리가 상수리나무에 걸린 것이 우연이었을까요? 아닙니다. 압살롬의 반역 사건을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이 일은 우연한 일이 아니라 하나님이 세우신 왕을 대적하여 하나님이 세우신 나라의 질서를 어지럽히던 압살롬에 대한 심판이 계획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우연으로 보이는 이 조그만 사건 속에서도 섬세하게 역사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이 땅 위에서 벌어지는 일들 속에는 하나님의 섭리와 역사가 개입되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마태복음 1029절을 보면 참새 한 마리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세상에는 우연처럼 보이는 일들이 참 많지만, 세상에 우연이란 없습니다. 모든 일에는 만물과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 주변에 일어나는 모든 일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있음을 기억하고 일어나는 모든 일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기에 힘쓰는 우리가 되길 원합니다. 더 나아가 그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우리의 삶이 되길 원합니다. 우리가 복음을 듣고 주님을 영접하게 된 것, 직분을 받아 하나님을 섬기게 된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오늘 하루도 우리 삶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섬세한 손길을 경험하시고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의 뜻에 충성되게 순종하는 복된 삶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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