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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QT설교] 다윗의 반석 되신 하나님, 삼하 22:1-25 (10월 26일)

나는 PRAYER 2022. 10. 26.

다윗의 반석 되신 하나님

본문: 사무엘하 22장 1-25절

 

산에 오르기 위해 모인 네 사람이 있었습니다. 네 사람 모두 정상에 도착했지만, 그 과정은 달랐습니다.

 

먼저 첫 번째 사람은 산에 오르기 위해 값비싼 등산화를 마련해서 산에 올랐는데 등산화가 발에 잘 맞지 않아 계속 투덜거리며 산에 올랐습니다.

두 번째 사람은 산 중턱에서 경치를 바라보다 숲으로 둘러싸인 농장과 언덕 위의 집을 보더니 그것은 가격이 얼마나 될지 쓸데없는 생각에 오랜 시간을 보냈습니다.

세 번째 사람은 작은 구름만 봐도 비가 쏟아져 혹시라도 사고라도 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며 올라갔습니다.

마지막 사람은 산에 오르며 나무와 풀, 바위와 계곡을 보며 감탄했고 자연에 감사함을 느끼면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인생은 등산하는 것과 같습니다. 정상에 올라가야 아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상에 올라가기까지의 과정은 모든 사람이 다 다릅니다. 과연 여러분은 어떤 모습으로 인생의 등산을 하고 계신가요? 첫 번째 사람처럼 내 인생은 되는 일이 없다고 투덜거리면서 살아가고 계신가요? 아니면 두 번째 사람처럼 쓸데없는 곳에 시간을 허비하고 계신가요? 아니면 세 번째 사람처럼 내게 닥칠 두려움 때문에 제대로 전진하지 못하고 계신가요? 우리는 마지막 사람과 같은 모습으로 인생을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이 세상의 아름다움을 찬양하고 하나님께서 내게 행하신 일들에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인생을 등산하는 과정에서 마지막 사람처럼 살아간 사람이 바로 다윗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날마다 찬양하고 하나님이 동행하심에 감사하며 살아갔습니다. 특별히 오늘 사무엘하 22장은 그의 인생에 함께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 찬양은 시편 18편의 내용과 거의 동일한 내용입니다. 이 내용에는 하나님께서 다윗을 모든 대적의 손과 특별히 사울의 손에서 구해주심에 감사하며 찬양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 찬송 시를 기록할 즈음의 다윗은 인생의 마지막 노년기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다윗은 69~70세 정도에 사망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 시편은 세바의 반역을 정리한 후 60대 초중반쯤에 기록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윗은 점점 기력이 쇠하여 가고 있었고 인생의 등산길에서 화려한 시기를 보내며 정상에 올랐다 내려가는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인생을 회고하면서 내 인생에서는 무엇이 남았는가를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인생을 잠잠히 되돌아보니 하나님은 자신의 인생 최대의 대적이었던 사울의 손에서 건져주셨던 것이 가장 큰 은혜의 사건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에 하나님을 찬양했던 내용을 떠올리며 주님은 나의 반석, 나의 요새, 나를 건지시는 분, 내가 피할 바위, 나의 방패, 나의 구원의 뿔, 나의 산성, 나의 피난처, 나의 구원자이시며 포악한 자에서 구해주시는 분이라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5절에 보면 다윗은 자신에게 닥친 시련을 사망의 물결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다윗은 자신이 처한 삶의 환경이 폭풍우가 치는 가운데 크게 일렁이는 바닷물이 목숨을 위협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습니다. 바다 한가운데 배가 떠 있는데 폭풍우가 치면 그 순간에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그저 이 폭풍우가 얼른 잠잠해지길 기다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폭풍우가 더 거세지면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절망과 좌절감, 죽음 앞에 직면한 상황에서 다가오는 고통밖에 없습니다. 다윗은 그만큼 죽을 만큼 힘든 사망의 물결을 만났던 것입니다. 대부분 사람이 이런 상황에서는 절망에 빠질 만도 한데 다윗은 하나님께 나아갔습니다. 그리고 그의 기도는 헛되지 않았고 하나님은 다윗의 목소리를 들어주셨습니다.

 

7절을 보면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다윗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응답해주셨음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닥친 위협에 진노하셨습니다. 15절에 보면 하나님이 다윗의 대적자들에게 화살을 날려 그들을 흩으시며 번개로 무찌르셨다고 말합니다. 다윗은 이렇게 하나님으로부터 큰 도움을 받으며 대적자들에게서 살아남을 수 있었고 하나님은 항상 그에게 손을 내밀어 그를 붙들어 주셨습니다.

 

다윗은 이렇게 하나님을 찬양할 수밖에 없는 인생을 살았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그의 인생을 지탱해 주었고 인생을 포기하고 싶을 힘든 시기에도 하나님을 바라보며 이겨냈습니다. 하나님은 다윗과 늘 함께 해주셨고 그를 사랑해 주셨으며 위기의 순간에 그의 반석이 되어 든든히 지켜 주시고 보호해주시며 그에게 승리를 선사해 주셨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자신을 구원해주시고 그에게 큰 복을 내려주신 이유를 21절부터 고백합니다.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의롭게 살았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길에서 벗어나지 않았고, 악한 일을 하여 하나님을 떠나지도 않았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법도를 지키며 살았고 흠 없이 살면서 나 스스로를 지켰다고 고백합니다. 이런 믿음의 고백 너무 멋지지 않은가요? 내 삶을 돌아보며 이런 믿음의 고백을 할 수 있다면 참 내 인생 하나님 앞에서 잘 살았다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윗을 구원해주셨던 하나님은 다윗만의 하나님이 아닙니다. 바로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저의 하나님이시고 이 자리에 계신 모든 성도님의 하나님이십니다. 다윗만 구원해주시는 하나님이 아니라 내 인생에도 항상 함께해주셔서 나를 위협에서 건지시고 내 반석과도 같은 든든한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을 찬양하는 우리의 삶이 되길 원합니다. 다윗은 그 하나님께 항상 찬양하고 감사했습니다. 날마다 부르는 찬송에 우리의 마음을 담아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를 올려드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서 우리의 삶의 모든 순간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복된 삶이 되길 소망합니다.

 

또한 다윗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길에서 벗어나지 않고 중심을 지키며 살았던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을 나의 인생길의 중심에 두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하나님 말씀만 붙들고 따라 나아가길 소망합니다. 다윗이 인생의 마지막에 고백했던 자신의 모습. 정말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우리가 인생의 마지막이 온다면 무엇이 남겠습니까? , 명예, 권력 다 가져갈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 결국 남는 것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남는 것입니다. 믿음이 우리의 구원의 증거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만이 우리 인생의 마지막에서 찬란하게 빛날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나의 반석이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삶이 되길 원합니다. 그리하여서 구원의 하나님으로 인해 기뻐하는 삶이 되고 믿음으로 승리하는 삶이 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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