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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QT설교] 나는 그리스도의 몸 된 지체입니다, 엡 5:22-33 (9월 13일)

나는 PRAYER 2022. 9. 13.

나는 그리스도의 몸 된 지체입니다

본문: 에베소서 5장 22-33절

 

오늘 말씀은 남편과 아내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말씀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은 남편과 아내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기록한 말씀이 아닙니다. 남편과 아내를 빗대서 교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고 사도바울이 쓴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나 그 외의 사도들 모두를 통틀어도 사도바울만큼 교회에 대해서 명쾌하게 설명한 사람은 없습니다. 다른 사도들이 교회에 대해서 전혀 언급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바울만큼 교회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밝힌 사람은 없다는 것이죠.

 

바울은 본래 기독교인이 아닙니다. 유대교인이었고 그는 오히려 기독교인을 박해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사도바울이 생각하기에 기독교는 이단이었고 유대교를 위협하는 적대 세력이었기 때문에 기독교를 박해하는데 누구보다도 앞장섰던 것입니다.

 

사도행전 83절을 보면 사울이 교회를 어떻게 박해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사울이 교회를 잔멸할새 각 집에 들어가 남녀를 끌어다가 옥에 넘기니라

사도바울은 교회를 없애려고 날뛰었습니다. 그는 집집마다 찾아 들어가서, 남자나 여자나 가리지 않고 끌어내서, 감옥에 넘겼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사도행전 9장을 보면 그런 그에게 놀라운 사건이 벌어집니다. 사도바울이 박해를 피해 흩어진 기독교인들을 체포하기 위해 다마스쿠스로 가는 길에 갑자기 강한 빛이 그를 비추었습니다. 사도행전 94절을 보면 그때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라고 하며 그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사도바울은 놀라 땅에 엎드린 채 주여 누구시니이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5절에 보면 이런 대답이 들려옵니다.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

 

바로 이 사건이 사도바울에게 교회란 어떤 곳인지 알려주는 분명한 계기가 된 것입니다. 예수님은 기독교인들을 박해하는 사울을 보고 나를 박해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교회와 예수님은 한 지체이구나, 그리스도와 교회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구나하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교회가 왜 중요한 것인지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교회를 사랑하는 것이 곧 예수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교회를 비난하는 것은 그리스도를 비난하는 것입니다. 교회를 소홀히 대하는 것은 예수를 소홀히 대하는 것입니다. 교회를 열심히 나오는 것은 그리스도를 만나기에 힘쓴다는 것입니다. 교회를 섬기는 것은 예수를 섬기는 것입니다. 교회를 사랑하는 것은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교회와 예수님은 하나이기 때문에 사도바울은 남편과 아내와의 관계로 예수님과 교회를 설명한 것입니다. 에베소서 530~31절 말씀 다시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이 비밀이 크도다 나는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

사도바울은 남편과 아내가 합하여 하나 된 것처럼 교회와 그리스도가 하나 된 것임을 분명히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서 가장 친밀하고 가장 가깝고 서로의 비밀까지도 다 공유하는 관계가 바로 부부간의 관계입니다. 그만큼 모든 것을 공유하고 모든 것에서 하나 된 존재가 부부입니다. 그것처럼 교회와 그리스도의 관계는 하나 된 관계로 끊을 수 없는 관계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교회의 몸 된 지체이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교회와 한 몸을 이루고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가 된 존재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로서 각 지체로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 된 자로서 그의 몸임을 기억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에베소서 122~23절을 보면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 교회는 그의 몸이니라고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가 됩니다. 그리고 교회는 그의 몸입니다. 530절에서도 우리는 그 몸의 지체임이라라고 말합니다. 이것을 남편과 아내로 비유하여 522~23절에서 말한 것입니다.

 

여러분, 머리와 몸, 팔과 다리와 같은 지체가 다 독립된 것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전부 다 연결된 것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피부만 연결된 것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서는 근육과 힘줄이 다 연결되어 있고, 혈관이 다 연결되어 있으며, 뼈가 다 연결되어 있고 몸 안에 있는 각 기관이 전부 다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과 교회는 하나이며 우리는 그에 연결된 한 지체들입니다.

 

여러분 손가락이 아프면 어떤가요? 계속 신경이 쓰이고 그 아픔을 온몸이 느낍니다. 제가 월요일에 쉬면서 화장실 청소를 했습니다. 하수구 청소를 하는데 장갑을 안 끼고 하다가 하수구 덮개에 손가락이 베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물에 닿으면 쓰리고 물건을 잡을 때 계속 신경이 쓰입니다. 손가락이 아프면 이렇게 계속 신경이 쓰이듯이 교회도 우리가 한 지체로써 문제가 생기면 골치가 쑤시는 것입니다. 오랫동안 걷고 나서 힘이 들 때 따뜻한 물에 족욕을 하면 온몸의 피로가 싹 사라지는 느낌 들지 않습니까? 발을 따뜻한 물에 담갔을 뿐인데 온몸의 피로가 풀리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온몸이 다 연결되어 있어서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의 행동이 참 중요한 것입니다. 예수님과 교회와 나는 하나입니다. 내가 욕을 먹으면 어떻게 되는 것인가요? 교회가 욕을 먹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욕을 먹는 것입니다. 내가 사람들에게 칭찬받으면 교회가 칭찬을 받는 것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기독교인들은 교회를 욕하고 손가락질하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가끔 나는 교회와는 아무 상관 없는 사람인 것처럼 교회를 비난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것은 교회를 욕하는 것뿐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욕하는 것이며 결국 그것은 교회의 몸 된 지체인 나를 욕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하나의 유기체이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께 순종하며 교회 안에서 각 지체를 서로를 감싸주고 사랑해주고 아픈 곳이 있다면 나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그것이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각 지체가 행해야 할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남편으로서 아내와 같은 교회와 교회의 몸 된 지체들을 어떻게 하실까요?

예수님은 교회와 교회의 몸 된 지체들을 양육하고 보호하신다 약속하십니다.

 

에베소서 529절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오직 양육하여 보호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에게 함과 같이 하나니

예수님은 교회를 키우시고 지키고 보호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부모가 자녀를 키우듯이 주님께서 친히 교회를 돌보시고 지키신다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공산화되지 않고 지금까지 이 땅을 지킬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국력이 강해서일까요? 미국이 우리를 지키고 있어서일까요? 그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 땅을 지키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종전국가가 아니라 휴전 국가입니다. 언제든 전쟁이 다시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나라입니다. 그런데도 우리가 살아가는데 전쟁이 날 것 같아서 두려움 속에서 살아가고 있나요? 그렇지 않죠. 외국 사람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이런 모습을 보면 신기해합니다. 오늘날까지 전쟁이 일어나지 않고 살아가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고 교회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지켜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교회를 지키시고 내 영혼을 지키시고 우리 가정을 지키시고 이 나라와 민족을 지켜주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평안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로서 각 지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나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한 지체임을 기억하고 내 삶을 날마다 점검하길 원합니다. 내가 먼저 그리스도께 순종할 때 교회가 바르게 세워질 것입니다. 그리고 바르게 세워진 교회를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우리의 삶이 될 줄 믿습니다. 이 믿음으로 오늘 하루도 내 삶을 바로 세우고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복된 삶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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