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QT설교] 하나님께 사랑받는 사람의 특징, 삼하 2:1-11 (9월 19일)

하나님께 사랑받는 사람의 특징

본문: 사무엘하 2장 1-11절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한가지 공통점을 가진 것 같아요. 그것은 바로 사랑을 받을 만한 짓을 한다는 것입니다. 가족들 중에서도 그런 사랑을 많이 받는 자녀들이 있죠. 첫째보다는 둘째가, 둘째보다는 셋째들이 그런 행동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생존 본능인지 모르겠지만 아래로 내려갈수록 애교도 많고 사람들에게 사랑받을만한 행동들을 해서 부모님의 사랑을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도 사랑받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 나오는 다윗이 바로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모두 하나님께 사랑받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특별히 하나님께 더 사랑을 많이 받는 사람이었습니다. 어떻게 다윗은 하나님의 사랑을 많이 받으며 살아갈 수 있었을까요?

 

첫째, 무슨 일을 하든 하나님께 물어보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무슨 일을 결정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물어보고 도움을 청했습니다. 이것은 그가 확실히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의 주인이 되시고 하나님께서 명령하시면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다윗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하나님께 물어봅니다. 2장 1절 상반절 말씀 보겠습니다.

“그 후에 다윗이 여호와께 여쭈어 아뢰되 내가 유다 한 성읍으로 올라가리이까”

사무엘하 1장을 보면 다윗의 원수와도 같았던 사울과 둘도 없는 소울메이트인 요나단이 전장에서 죽고 맙니다. 다윗은 원수까지도 사랑하는 착한 마음을 갖고 있어 사울의 죽음을 애도했으며 사랑하는 친구 요나단의 죽음을 전해 듣고 옷을 찢으며 슬퍼했습니다. 슬픔 가운데 다윗은 이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사울이 살아있어서 그동안 왕이 되지 못했지만 사실 다윗은 하나님께 기름 부음 받은 이스라엘의 왕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왕 사울이 죽은 지금 이제 다윗은 왕 위에 오르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자기 생각대로 행동하고 경거망동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이 가장 먼저 한 행동은 하나님께 묻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씀을 보면 다윗이 하나님께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 다윗은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았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삶을 살았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다윗에게서 삶의 지혜를 배워야 합니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물어보는 삶을 배워야 합니다. 하나님께 묻는 삶을 살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하나님께서 바로바로 모든 일에 다 응답해주시는 일이 일어날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며 묻는 삶을 살아도 그 답을 바로 얻지 못할 때도 많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고 삶을 뒤돌아보면 ‘하나님께서 나의 기도를 응답해주셨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께 물어보고 도움을 청하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올바르고 안전한 길로 인도된다는 것을 믿고 모든 일에 하나님께 물어보는 것을 습관화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둘째,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이 물어본 것에 대해 응답을 해주셨습니다. 2장 1절 하반절을 보겠습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올라가라 다윗이 아뢰되 어디로 가리이까 이르시되 헤브론으로 갈지니라”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헤브론으로 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이후에 다윗의 행동에는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즉시 순종합니다. 다윗은 주의 명령을 따라서 헤브론으로 올라갔습니다. 그가 온전히 순종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은 자기 가족들과 병사들을 모두 데리고 갔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자기 가족들을 모두 데리고 갔다는 것은 헤브론이 안전한 곳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가라고 하신 곳에 가면 그곳이 가장 안전한 곳임을 다윗은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아무 말 없이 순종하면서 주님의 명령을 따라갑니다.

 

왜 하나님은 다윗에게 헤브론으로 가라고 말씀하셨을까요? 헤브론에는 먹을 것이 많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헤브론 땅이 좋아서일까요? 그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다윗을 왕으로 만들어 주시기 위해서 헤브론으로 가라고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왕으로 다윗을 삼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약속을 지키시기 위해서 유다 지파의 도시 중의 하나였던 헤브론으로 가라고 하신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길로 갔기 때문에 많은 하나님의 자녀 중에서도 더욱더 많은 축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다윗은 지금까지 정말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까닭 없이 자신을 미워하는 많은 사람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그러나 그런 때에도 하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였고 그 결과 다윗은 헤브론에서 유다 족속을 다스리는 왕으로 세움을 입는 은혜와 축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비록 이스라엘의 역사의 한 페이지이지만 그의 통치의 시대가 열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가 다스리던 이스라엘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강한 나라였고 태평성대의 시대였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며 하나님께 항상 묻고 하나님의 답에 늘 순종하던 다윗이 누린 축복입니다.

 

오늘 우리의 삶을 돌아보길 원합니다. 나는 과연 다윗과 같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있는지, 다윗과 같이 하나님을 늘 생각하며 하나님께 물으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지 점검해 보길 원합니다. 우리는 축복의 비결을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과 함께하는 것입니다. 다윗처럼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하나님께 순종할 때 하나님의 더 큰 사랑을 받게 될 줄 믿습니다. 그 믿음으로 이 새벽 하나님께 나아갈 길을 묻고 하나님의 답에 순종하는 복된 믿음의 삶을 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