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부갓네살 왕의 두 번째 꿈
본문: 다니엘 4장 1-18절
오늘 말씀은 느부갓네살 왕이 두 번째 꿈을 꾼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다니엘의 첫 번째 꿈 해석과 다니엘의 세 친구에게 일어난 놀라운 기적을 통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분명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느부갓네살은 그 놀라운 일들을 경험할 때마다 모든 신들보다 더 위대한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이 두 번째 꿈을 꾼 이후 조서를 내릴 때도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을 잊지 않았습니다. 이 조서의 시작을 보면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자기에게 행하신 이적과 놀라운 일을 백성에게 알리고자 한다고 말합니다. 느부갓네살이 이제는 하나님의 존재를 분명히 인식했고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느부갓네살이 조금은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첫 번째 꿈을 꾸었을 때는 사람들을 포악하게 대하고 자신의 꿈을 맞추지 못하고 해석을 해내지 못하면 다 죽이겠다고 엄포를 놓았었는데 이제는 조서를 내릴 때 백성들에게 평강이 있을 것이라는 부드러운 인사로 시작되는 조서를 내린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꿈의 해석을 요청할 때도 이번에는 친절하게 그 꿈을 다 알려주고 해석하게 했습니다. 모든 바벨론 지혜자들을 불러 모아서 꿈을 해석하게 했는데 그 꿈을 해석하지 못한다고 하여도 포악하게 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마지막으로 다니엘을 불러 자신이 꾼 꿈에 대해 해석을 부탁합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다니엘을 이미 모든 지혜자들의 리더인 박수장으로 삼았었고, 두 번째 꿈의 해석을 요청할 때는 다니엘의 안에는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다고 얘기하며 다니엘의 능력을 인정했습니다.
그리고 그 꿈의 해석을 요청하는데 너무 이상하고 무서운 꿈이었습니다. 땅의 중앙에 한 높은 나무가 있었는데 그 나무가 자라서 견고해지고 하늘에 닿을 만큼 높이 자라서 땅의 끝에서도 볼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나무의 잎사귀는 아름답고 열매는 많아서 모든 사람이 먹을 만큼 풍성했고, 들짐승들이 그 그늘에서 쉬고, 공중의 새가 가지에 깃들며, 모든 생물이 그 나무에서 열리는 열매를 먹고 살아갔습니다. 그만큼 풍성한 나무였는데 하늘에서 한 순찰자, 곧 거룩한 자가 내려와 그 높고 거대한 나무를 향해 소리치는 꿈이었습니다. 그 소리치는 내용이 심상치 않은 내용이어서 느부갓네살은 두려운 가운데 다니엘을 불러 꿈의 해석을 요청한 것입니다.
오늘 말씀 가운데서 우리는 두 가지를 깨닫길 원합니다.
첫째, 하나님을 아는 사람은 그 삶이 변화된다는 것입니다.
느부갓네살 왕이 변화된 모습으로 나오는 것은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오늘 말씀 가운데 나오는 것처럼 부드럽고 너그러운 사람이 아니고 겸손한 사람도 아닙니다. ‘바벨론 연대기’나 ‘왕들의 원정기’ 등에서 느부갓네살 왕은 가나안 일대의 여러 나라들과 왕국들을 정복하면서 자신이 얼마나 용감무쌍하게 적들을 무찌르고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었는지 자랑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기록에 보면 가장 많이 나오는 말은 “쪼갰다”, “죽이고”, “파괴하고” 이런 표현이고 “죽인 사람들의 피가 강산을 적시고 바다를 이루었다”라는 표현도 자주 등장합니다. 이런 모습을 볼 때 느부갓네살 왕은 오만하고 폭력적인 사람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경험하고는 오만한 모습에서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자기 기분에 따라 마음대로 사람을 죽이려 들지 않고 백성들에게 평강을 구해줄 줄 아는 너그러운 왕이 되었으며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니엘을 불러 꿈 해석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알고자 했습니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쉽게 변하지 않던 사람도 하나님을 만나면 변화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경험하게 되면 자신의 오만함을 내려놓고 겸손하게 변화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것을 핍박하는 사람도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경험하게 되면 하나님을 찬양하는 인생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인생은 하나님을 만나느냐 만나지 못하느냐에 따라 180도 다른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우리 가족 중에, 내가 사랑하는 사람 중에 하나님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면 우리의 모습을 통해서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리하여 그들의 삶이 하나님을 만남으로 변화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둘째, 우리는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하나님의 지혜자가 되어야 합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모든 지혜자들이 그 꿈을 해석하지 못하자 결국에는 다니엘을 찾게 됩니다. 다니엘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 꿈을 해석할 능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고백이 18절 하반절에 나와 있습니다.
“내 나라 모든 지혜자가 능히 내게 그 해석을 알게 하지 못하였으나 오직 너는 능히 하리니 이는 거룩한 신들의 영이 네 안에 있음이라”
느부갓네살이 다니엘을 신뢰했던 이유는 그가 다니엘 안에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록 “신들의 영”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느부갓네살 왕이 하나님을 알고 있었으며 다니엘의 지혜와 꿈의 해석 능력이 하나님께 나온다는 걸 인정한 것입니다.
다니엘처럼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사람들에게 인정받았던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요셉입니다. 요셉도 이집트 왕 파라오의 꿈을 해석하여 이렇게 인정받았습니다.
“바로가 그의 신하들에게 이르되 이와 같이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람을 우리가 어찌 찾을 수 있으리요 하고 요셉에게 이르되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네게 보이셨으니 너와 같이 명철하고 지혜 있는 자가 없도다” (창 41:38-39)
요셉도 하나님이 지혜 주셔서 형통한 삶을 살 수 있었고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의 모든 영역을 간섭하시고 다스리시는 분이십니다. 그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지혜를 주실 때 모든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습니다. 돈을 많이 벌고 출세하는 성공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모든 삶의 영역에서 하나님이 부르신 뜻에 맞게 귀하게 쓰임 받고, 사람들에게 자신의 분야에서 인정받는 삶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할 때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우리의 삶을 통하여 많은 사람에게 하나님을 드러낼 수 있기를 원합니다. 내 삶을 통해서 많은 이들이 하나님을 경험하길, 나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여 하나님의 지혜로 내가 맡은 일에서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하나님을 드러내는 삶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설교문 모음 > 새벽 예배 설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일성경 QT설교] 다니엘의 꿈과 환상, 단 7:1-14 (11월 15일) (0) | 2022.11.15 |
---|---|
[매일성경 QT설교] 다니엘이 경험한 사자 굴의 기적, 단 6:16-28 (11월 14일) (0) | 2022.11.14 |
[매일성경 QT설교] 결단의 신앙, 단 3:1-18 (11월 7일) (0) | 2022.11.07 |
[매일성경 QT설교] 소망을 하나님께 두십시오, 단 1:1-7 (11월 1일) (0) | 2022.11.01 |
[매일성경 QT설교] 다윗의 반석 되신 하나님, 삼하 22:1-25 (10월 26일) (0) | 2022.10.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