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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QT설교] 다니엘의 꿈과 환상, 단 7:1-14 (11월 15일)

나는 PRAYER 2022. 11. 15.

다니엘의 꿈과 환상

본문: 다니엘 7장 1-14절

 

성경에 보면 꿈과 환상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나님께서 꿈과 환상을 통해 무엇인가 이야기해주시는 모습을 보면 때로는 부럽기도 합니다. ‘왜 이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직접 이런 꿈과 환상을 보여주신 걸까?’ 이런 생각이 들면서 말이죠. 그런데 만약 우리가 실제로 이런 상황을 겪게 된다면 많이 불편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꿈을 보고 나서는 이게 무슨 꿈일까? 무슨 뜻이지?’ 하는 궁금증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꿈과 환상을 통해 우리에게 사인을 주시는 것은 참 좋은 일이지만, 우리가 그런 꿈과 환상을 보는 것과 그것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고 해석하는 일은 또 다른 차원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다니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다니엘은 느부갓네살 왕이 꾼 꿈을 맞추고 해석도 해냅니다. 그리고 느부갓네살 왕이 두 번째 꾼 꿈에 대한 해석도 해냅니다. 또한 벨사살 왕 앞에 나타난 손이 쓴 알아볼 수 없는 글씨도 해석해 냅니다. 그런데 정작 다니엘은 자신이 본 환상에 대해서는 해석하지 못합니다. 왜일까요? 꿈을 해석하는 능력은 자신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일을 계획하신 하나님께서 알려주셔야만 다니엘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 가운데서 다니엘은 벨사살 왕이 왕위에 오른 그해에 자다가 꿈을 꿉니다. 그리고 꿈을 꾸면서 머릿속으로 환상을 보았고, 그 환상을 적어 두었습니다.

 

다니엘이 본 환상에서는 네 짐승이 나옵니다. 첫 번째 짐승은 사자 같았습니다. 거기에 독수리의 날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날개들이 뽑히고 나서는 사람처럼 두 발로 서서 땅을 딛고 선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의 마음까지 지니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짐승은 곰 같았습니다. 이 곰은 뒷발로 서서 먹이를 덮치려는 모습을 하고 있었으며 세 갈빗대를 물고 있었습니다.

 

세 번째 짐승은 표범 같았습니다. 새의 날개가 네 개나 있었고 머리도 네 개나 달려 있었으며 권위가 있어 보이는 모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네 번째 짐승은 어떤 동물이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무섭게 생겼고 극히 강한 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쇠로 된 큰 이를 가지고 있었고 열 개의 뿔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니엘은 이 꿈을 해석할 수 없어서 번민하다 천사의 도움으로 이 꿈을 해석하게 됩니다. 이 꿈을 자세히 보면 느부갓네살 왕이 꾸었던 금 신상의 꿈과 비슷한 구조로 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 꿈에서도 역시나 드러나는 것은 이 땅 가운데 하나님의 다스림의 역사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첫 번째 짐승은 바벨론을 상징합니다. 사자처럼 강력하고 독수리 날개를 가지고 있어 힘과 민첩함을 가진 나라였지만 날개가 뽑혔습니다. 결국 바벨론은 몰락할 것임을 보여줍니다. 바벨론 미술품들에서는 날개 돋은 사자 조각이 종종 발견됩니다. 바벨론은 자신들이 강한 나라임을 뽐내기 위해 이런 조각상을 만들었지만, 날개가 뽑히며 평범한 나라로 전락하고 말게 됩니다.

 

두 번째 짐승은 페르시아를 상징합니다. 잔인하고 무자비한 나라였고 정복욕이 강한 나라였습니다. 세 갈빗대를 문 것처럼 페르시아는 바벨론, 리디아, 이집트를 정복하였습니다.

 

세 번째 짐승은 헬라를 상징합니다. 헬라는 알렉산더 대왕 때 아주 강력한 군사력으로 거대한 제국을 만들었던 나라입니다. 새의 네 날개를 가졌다는 것은 신속함을 상징하는데 알렉산더는 정말 빠른 속도로 주변 나라들을 다 정복했습니다. BC 334년부터 BC 323년까지 그의 정복 전쟁이 이루어졌는데 그리스 지역 일대의 작은 나라였던 헬라가 12년 사이에 페르시아가 점령했던 지역을 다 점령하고 인도까지 이르는 거대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알렉산더 대왕의 죽음 이후 이 거대한 제국은 네 나라로 나뉘게 됩니다. 네 머리가 가리키는 것이 이것이죠.

 

네 번째 짐승은 로마를 상징합니다. 로마 제국은 극히 강력한 파괴력을 가진 제국이었습니다. 그리고 로마에는 기독교를 박해한 열 명의 왕들이 있었습니다. 열 뿔이 말하는 것이 이것입니다.

 

결국 이 땅의 모든 나라들은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멸망합니다. 그리고 인자가 구름 타고 이 땅에 와서 하나님께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받게 됩니다. 이것은 바로 우리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하고 하나님께서 영원한 나라를 마지막 때에 세우실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주 오래전부터 이 땅을 향한 계획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이 땅의 왕들이 아무리 강력한 왕권을 가지고 그 나라가 아무리 막강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역사 속에서 흥하기도 망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느부갓네살 왕의 꿈과 다니엘이 본 환상은 이것을 우리에게 분명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꿈과 환상의 해석을 보았을 때 하나님은 이 땅 가운데 임할 미래를 정확히 우리에게 알려주신 것입니다. 어느 누가 이 땅의 미래를 이렇게 정확하게 예언할 수 있을까요? 하나님밖에 하실 수 없는 일입니다.

 

우리는 지금 21세기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절대 강국으로 망하지 않을 것처럼 막강한 힘을 가진, 국방비가 천조에 달하여 천조국이라 불리는 미국이 온 나라 위에 군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또한 유한할 뿐입니다. 정말 영원한 힘과 능력을 가진 분은 하나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마지막 때에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울 것임을 우리에게 분명히 알려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눈에 보이는 아무리 막강한 힘과 권력이라 할지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아침에 피었다 저녁에 지는 꽃과 같이 유한하며 연약한 존재들이기 때문입니다.

 

이 땅의 역사는 하나님의 손안에 있습니다. 이 세상 모든 나라들의 역사는 하나님의 섭리 아래 있습니다. 이 땅의 미래는 하나님께 있기에 우리는 하나님을 의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혼란스러운 시대 정세 속에 이 땅 가운데 우리가 믿고 의지할 분은 하나님밖에 없습니다.

 

이것을 믿고 하나님께서 이 나라와 세계 가운데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드러내시고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로 이 땅을 다스려주시길, 하나님의 자녀들이 평안함을 누리며 이 땅 가운데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주시길 기도하며 하나님만 의지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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