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새벽설교 : 제자도의 대가
본문: 마태복음 10장 34-42절
우리 인생은 모든 것이 선택입니다. 오늘도 여기에 나오신 목사님, 장로님, 권사님, 집사님 모두 오늘 새벽 예배에 나오기를 선택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선택에는 반드시 어떤 비용을 지불하게 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우리는 모든 일을 선택했을 때 시간이라는 비용을 지불합니다. 지금 예배에 나와 계시는 중에도 시간은 흘러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예배를 드리는 가운데서도 서서히 늙어가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잠을 포기하고 여기 나오셨습니다. 대가를 지불한 셈입니다. 잠을 더 잤다면 피곤함을 줄일 수 있었겠지만, 그것을 포기하고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기도하기를 선택하였기 때문에 대가를 지불하게 된 것이죠.
우리는 이렇게 모든 일상생활 속에서 선택할 때마다 그에 따른 비용을 지불하고 대가를 계산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예수님을 따르기를 선택했다면 그에 따른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오늘 마태복음 10장 34~42절에서 예수님은 자신을 따르는 제자들에게 치러야 할 대가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것에는 많은 대가를 치러야 하지만 그만큼 우리에게 큰 보상이 있을 것을 약속해주고 계십니다. 오늘 이 구절을 통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바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예수님은 그분을 따르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씀하십니다.
34절 말씀 함께 읽겠습니다.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화평이 아니요 검을 주러 왔노라”
이것은 굉장히 강력한 이미지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예수님은 우리가 그분을 따르기로 선택할 때 갈등과 반대가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은 평화의 땅이 아닙니다. 영적 전쟁터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영적 전쟁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생명이 달린 일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길이 생명으로 가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그 길이 십자가의 길이며, 이 길이 우리에게 고난과 박해를 견디도록 요구한다고 하더라도 이 길을 따라갈 때 생명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자기 목숨을 잃으면 생명을 얻으리라고 말씀하십니다. 39절 말씀 함께 읽겠습니다.
“자기 목숨을 얻는 자는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자는 얻으리라”
이것은 역설처럼 들릴지도 모르지만, 예수님은 우리가 우리의 삶을 주님께 바칠 때 그분 안에서 참된 생명을 얻을 것이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분은 우리 자신을 그분께 완전히 맡기고, 자신을 부인하고, 날마다 십자가를 지라고 우리를 초대하고 계십니다. 이것은 제자도의 대가이기도 하지만 참된 삶과 자유에 이르는 길이기도 합니다.
둘째, 예수님은 그분을 따를 때 관계의 변화가 일어날 것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37절 말씀 함께 읽겠습니다.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며”
이것은 가혹하게 들릴지 모르겠습니다. 가족을 주님보다 사랑하는 것이 합당하지 않다고 말씀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가 생명의 문제에 있어서는 궁극적으로 주께 충성해야 함을 우리에게 상기시켜 주고 계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따르기로 했을 때 믿지 않는 가족, 친구, 그리고 우리가 생활하는 사회 속에서 믿음을 지킨다는 이유로 영적 전쟁을 벌여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우리가 가족을 소홀히 하거나 관계를 끊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가족들이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는 것을 핍박하고 힘들게 할 때 우리가 예수님보다 가족이나 친구를 더 사랑하여 그들이 믿는 다른 우상을 따른다든지 예수님을 버리고 떠나서는 안 됨을 이야기하시는 것입니다. 오히려 예수님은 우리가 무엇보다 그분을 사랑할 때 그분의 사랑과 은혜로 우리의 관계가 변화될 것이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예수님을 더 많이 사랑할 때 나를 핍박하는 가족이라 할지라도 그들을 더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주시고 품을 수 있는 마음을 주셔서 그들이 변화되기까지 인내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도록 주께서 도우실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은 제자들을 영접하고 영접하는 사람은 상을 받을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42절 말씀 함께 읽겠습니다.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작은 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예수님께서는 그분의 이름으로 베푸는 가장 작은 친절도 상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큰 격려가 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과 친절을 보일 수 있는 모든 기회가 그리스도를 섬길 수 있는 기회임을 알려주시기 때문입니다.
주의 이름으로 나아가는 자들을 정성스레 대접하고 섬길 때 주님께서는 그 마음을 기억해 주십니다. 예수님께서 항상 우리와 함께하시며 우리가 충성스럽게 주의 제자들을 섬길 때 상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에게는 대가가 따릅니다. 매일 영적전쟁을 해야 하고 갈등을 겪기도 하며 섬김의 자리로 나아가야 하는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제자도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할지라도 충성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힘들어도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길 원합니다. 무엇보다 그분을 사랑하고 그분이 우리를 참된 생명과 자유의 길로 인도하실 것을 신뢰하며 나아갑시다. 그리고 이웃을 사랑하고 섬김으로써 그를 섬기며, 항상 우리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복이 되기를 구합시다. 그리할 때 이 제자도의 여정에서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를 축복하시고 하나님의 은혜가 항상 우리와 함께하게 될 것입니다. 이 믿음으로 오늘도 예수를 잘 믿고 따르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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