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큐티 설교 : 지켜야 할 절기
본문: 민 28:16-29:11
오늘 말씀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켜야 할 절기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레위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들이 지켜야 할 제사법들과 절기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왜 또 민수기에서 다시 절기에 대해서 언급하시는 것일까요?
그것은 율법을 받았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시한부 인생이 선포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지난 40여 년간의 광야 생활을 하는 동안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 왔습니다. 우여곡절의 끝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불순종의 열매를 맺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출애굽 1세대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여호수아와 갈렙 이들만이 1세대 사람들 중 살아남아 새로운 이스라엘 백성들과 가나안 땅을 정복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된 것입니다. 광야 생활 중 많은 이들이 죽고 다시 많은 이들이 태어났습니다. 그래서 인구수는 처음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었지만, 율법을 아는 사람들은 점점 줄어만 갔습니다. 율법을 받았을 때 살았던 사람들은 점점 죽어갔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광야 땅에서 살면서 하나님께 받은 율법에 따라 정식으로 제사를 드리기는 어려웠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 살면서 했던 불평이 고기 먹고 싶다는 불평이었습니다. 자기들 먹을 고기도 부족한데 하나님께서 가르쳐주신 대로 잘못할 때마다 하나님께 송아지를 잡고 숫양을 잡아 드릴 수 있었겠습니까? 제사를 소홀히 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를 통해서 제사에 대해 다시 한번 가르치고 출애굽 이후의 세대들이 하나님의 율법을 몰라 절기를 지키지 못하고 제사를 드리지 못했다고 말할 수 없도록 다시금 알려주신 것입니다.
16절에서는 먼저 유월절 제사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매년 정월 14일을 유월절로 지키도록 지시받았습니다. 이 시기는 대략 우리나라의 3~4월 사이입니다. 유월절이라는 것은 한 마디로 구원받은 날을 말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열 번째 재앙이었던 장자의 죽음 이 재앙을 겪지 않고 구원받음과 동시에 이집트의 노예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날이 바로 유월절입니다. 하나님은 이들에게 유월절을 지킴으로 하나님의 구원을 기억하며 감사의 예배를 드리도록 하셨습니다.
17절에는 유월절에 바로 이어서 지켜지는 무교절에 대해서 말합니다. 무교절은 유월절 다음날부터 일주일 동안의 기간을 말합니다. 무교절이라는 말은 누룩을 넣지 않은 빵을 먹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왜 하나님은 일주일 동안 누룩을 넣지 않은 빵을 먹게 만드셨을까요? 그것은 누룩으로 부풀어지지 않은 맛없는 빵을 먹으며 미처 발효되기도 전에 급히 출애굽 하게 된 구원을 기억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만큼 하나님의 구원은 극적이었고 놀라운 일이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26절부터는 칠칠절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칠칠절은 맥추의 첫 소출을 하나님께 바치는 맥추절을 말합니다. 이 절기는 보리의 첫 수확 날로부터 밀 수확을 시작하는 날까지의 약 7주간의 기간과 연관됩니다. 이날에는 그동안의 추수를 감사하며 처음 열매를 수확하고 그중에 가장 좋은 것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린다는 것은 우선순위를 하나님께 두었다는 것입니다.
29장 1절부터는 나팔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매년 7월 1일 나팔을 불어 하나님의 권능을 기념하는 날로 나팔을 부는 날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나팔절은 히브리 달력으로는 정월 초하루가 되는 7월 첫날에 지켜졌습니다. 이날에는 숫양의 뿔로 만든 나팔을 길고 우렁차게 불었습니다. 이 나팔은 기쁜 일이 생겼거나, 하나님의 위엄을 찬양할 때, 새로운 사실을 알릴 때, 경고할 때 불었습니다.
7절부터는 속죄일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나팔절 이후 7월 10일은 대속죄일로 죄 문제를 해결하는 의식을 갖는 날이었습니다. 대제사장은 자신과 백성 그리고 성소의 죄를 속하기 위해 지성소에 들어가 속죄제를 드렸습니다. 이날 백성은 금식하며 일체의 노동은 하지 않은 채 마음을 겸비하게 하며 보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하나님 앞에 나아가게 하려고 이런 절기를 지키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과 가까워지고 그 구원의 은혜를 삶 속에서 기억하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오늘날에는 부활절, 맥추감사절, 추수감사절, 성탄절 등이 주요 절기로 지켜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절기들을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로 지켜야 합니다.
매년 돌아오는 형식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고 감사하며 온전하게 지키며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은혜를 누리고 오늘도 베풀어주실 은혜를 기대하며 나아가는 복된 하루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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